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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자의 요가이야기8 - 코로 숨을 쉽니까?

작성자
곽미자
등록일
2013-04-26
조회수
1157
첨부파일

오피니언특별기고
[곽미자의 요가이야기(8)]코로 숨을 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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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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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  
 

요가에서 호흡은 아주 중요하다. 요가의 호흡은 바르게 호흡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조절하는 호흡법(쁘라나야마)이 따로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사람들은 다급할 때 “목숨만 살려 주세요”라고 한다. 목에 숨만 쉬게 해달라는 것으로서 생명과 숨의 중요성을 잘 표현하는 말이다. 호흡이 목숨과 연결될 정도로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바르게 호흡하는 것에 대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

숨을 쉴 때 가장 먼저 사용되는 기관이 코다. 코는 안의 점액을 통해 공기가 건조 할 때는 수분을 뿜어 습도 높은 공기로 만들어 폐로 보내는 가습기 역할을 한다.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면 혈관의 열을 전달해 따뜻한 공기로 데워 폐로 보내는 난방기 역할을 한다. 또한 공기 중의 먼지나 세균을 거르는 정화기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능을 충실히 하는 코이기에 코로 호흡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건강한 호흡이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코로 호흡하지 못하고 입으로 호흡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한의사로서 입 호흡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서효석 원장은 현대인 절반이상이 입으로 숨을 쉰다고 한다. 자신이 코로 호흡하는지 또는 입으로 호흡하는지 의아스러울 수도 있다. 왜냐면 한 번도 호흡에 대해 마음을 담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리라.

코로 호흡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30분 동안 일상생활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막상 해보면 숨이 거칠고 가슴이 답답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는 평소에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숨을 쉰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으로 숨을 쉰다는 것은 코로 숨 쉬는 것이 불편해서이다. 처음에 감기나 비염 등으로 코로 숨 쉬는 것이 불편하다보니 입을 벌리고 숨을 쉬던 것이 나중에는 습관이 되어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는 자고 일어났을 때 입안이 건조하거나, 코가 막혀있거나, 반듯하게 누워 자지 못하고 옆으로 자거나, 코에서 쌕쌕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자신이 입으로 호흡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고 한다.

입으로 숨을 쉬면 코를 포함한 호흡기관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지 못하고 먼지나 세균을 거르는 정화기 역할을 할 수 없기에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입 호흡은 코 호흡보다 폐로 보내는 공기가 약 20% 줄어든다고 한다. 감기에 잘 걸리는 주변아이들도 보면 늘 입이 반쯤 벌어져 있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잘 안 나온다고 호소하는 학생들도 혹시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은 아닌지 지켜 볼이다.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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